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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August, 2017

우리나라가 항공모함이 필요없는 이유와 5가지 진실

Posted in : 미국 및 각국의 항공모함 소개, 항공모함 영향력, 항공모함 전투력, 항공모함의 가치 on by : admin Tags: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항공모함은 아시다시피 한 대의 전투력만 가지고 중소국가를 멸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이 만든 최대의 병기입니다. 미 해군이 전세계 해군을 압도할 수 있던것도 이 항공모함의 존재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최고의 조선능력을 가진 나라 중 하나인 우리나라는 항공모함이 없을까요?

사실 1994년에 우리나라도 항공모함을 배치 시키려고 시도한 때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취소 되었고 한 대는 우리나라에서 해체 작업을 한 대는 IMF 때 다른 나라로 넘겼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가 항공모함이 필요없는 이유와 5가지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항공모함이 필요없는 이유

항공모함의 제1 존재이유는 원거리의 무력투사입니다. 미 해군과 같이 전세계적으로 작전 반경이 넓은 나라도 아닌 현재의 주적은 북한이며 도발을 해오는 나라들은 가까운 일본 정도입니다. 즉, 한국이 멀리서 해외 분쟁을 겪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싸울 국가들이라봐야 한반도 주변에 뭉쳐있으니 굳이 항공모함에서 비행기를 날리는 낭비를 하지 않고 한반도에서 전투기 등을 띄우면 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항공모함의 역할 중 하나인 해상 무역로 보호인데, 한국 입장에서 중요한 해상 무역로라고 하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오는 소말리아 앞바다, 그리고 싱가포르가 있는 말라카 해협을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소말리아 앞바다의 경우 이미 국제 해군이 지키고 있으므로 굳이 항모를 보낼 필요도 없고 보낸다고 해도 엄청난 낭비를 하게 됩니다.

말라카 해협의 경우 정말 많은 나라가 이용하고 있어서 아예 국제 수역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여기 어떤 나라가 들어와 배 통과를 못하게 한다면 국제 사회문제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 주변 국가들이 손 놓고 있지부터가 않을것이고, 결정적으로 그 정도 수준에서 해결이 안되면 항모 하나 정도 따위로는 해결되지 않을 상황이 됩니다.

 

 

우리나라 항공모함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건조 비용 및 선체 유지비가 없다?

가장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이 우리나라는 항공모함을 만들 기술력도 없으며 자본도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항공모함을 보유한다면 그냥 항공모함 선체 유지비만 놓고 보면 파격적인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물론 미국의 니미츠급은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이 필요합니다만, 45,000톤급 중형 항공모함은 한국 조선업체에서 제작할 수 있으며 1척당 예상 건조 비용은 H 중공업사 기준 약 1조 2천억 수준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니미츠급이나 더 최신형인 제럴드 포드급도 결코 건조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니미츠급은 건조 당시 50억 달러에서 60억달러로 환율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한화로 6조 원 정도이며, 최신형 제럴드 포드급도 100억 달러, 한화로 11조 원 가량입니다. 한국의 1년 예산이 400조 원 언저리이므로 짓겠다면 결코 건조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공모함 운용비는 건조비용의 대략 10% 가량이 드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대략 1200억 선이며 이는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이 척당 약 800억을 선외한다는 점에서 의외로 적은 편입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정도의 출혈을 감소하고 만들 값어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필요가 없습니다.

 

 

2. 함재기의 부재

항공모함의 꽃은 함재기에 있습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문제는 함재기를 어떤걸 싣느냐입니다. 함재기를 뭘로 싣냐에 따라 그 항공모함은 일전에 소개해드린 태국의 나크리 항공모함 나룻배가 되느냐 또는 유사시 한 몫 단단히 할 히든카드’냐가 결정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함재기를 사용해야 할까요?

만약 공군의 비행단에서 기존에 운용중인 기종과 동일한 기종을 추가 구매한다면 이미 있는 정비/보급/교육체계를 활용하면 되니 거의 기체값만 들지만, 해군이 항모비행단을 창설한다면 무에서 시작해 모든 걸 새로 다 갖춰야 하니 여기에 드는 돈도 엄청납니다. 건조 비용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고 최소한 1천명 이상의 항공모함 승조원 및 항공요원들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대한민국의 경우 현재 공군이 F-15/F-16계열을 주력으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거의 100%의 확률로 아예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중국의 랴오닝함


3. 아시아 실제 사례로 보는 항공모함 운용

중국의 랴오닝 함은 중국 동북부 다렌항이 항공모함입니다. 그렇다면 랴오닝의 주 무대는 우리의 서해일까요? 사실 서해는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 지중해의 7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연못과 같은 형국입니다. 더구나 민감한 NLL선이 있고, 한국과 미국의 잠수함이 득실거리고 있어 랴오닝과 같은 항모가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매우 부적합합니다.  즉, 실질적인 작전능력 보다는 정치적 상징성만 큰 항공모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이즈모급


일본을 살펴볼까요? 일본은 우리와 독도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일본이 휴우가급이나 이즈모급과 같은 헬기항모가 아닌 정식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된다면 전격적으로 동해에 항모 전력을 투사할까요?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 그 이유는 동해 역시 서해 못지않은 연못인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항이 인접한 이곳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항모 전단을 밀어 넣는다는 것은 유사시 자살행위와 다름없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엔 러시아 최신형 원자력 잠수함이 집중 배치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예제는 우리나라도 같이 적용됩니다.

4. 항공모함을 지키는 항모전단의 부재

항공모함 + 함재기만으로는 정상적인 운용이 불가능하고 추가로 항공모함을 호위 방어할 이지스 구축함 + 잠수함 등이 필요합니다. 그 어떤 최신형 최고급 항공모함도 단독으로 혼자서 움직이는 경우는 없으며 소위 말하는 항모전단을 구성하여 움직입니다. 항공모함은 압도적인 공격력에 비해 방어력이 대단히 약하기 때문에 충분한 호위 없이 혼자 작전을 펼치다 적군 비행기 몇 대, 잠수함 1척만으로도 침몰당해 버리는 대재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 사례는 이미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선의 미드웨이 해전 등에서 충분히 증명된 사실입니다. 물론 일전에 소개해드린 제 7기동전단과 잠수함사령부가 보유한 구축함, 잠수함 전력 정도면 항공모함 1~2척 정도는 충분히 호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항공모함에만 매여있으면, 대공, 대잠능력이 부족한 연안함 위주의 1, 2, 3함대는 궤멸상태가 될것입니다. 현재 대잠 능력이 보강된 인천급 호위함이 이들 함대에 배치된 상황이나 개함방공만 가능한 수준이므로 대공 능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5. 화려함보다는 실속을 챙겨야 한다.

세계 최강의 국가들로 둘러싸인 한국 해군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화려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해군전력을 증강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대로 된 항공모함을 건조하려 한다면 랴오닝이나 이즈모의 최소 두 배에 가까운 항공모함을 건조해야 하며, 그마저도 가성비면에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더욱이 현실적으로 이정도 항공모함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지금의 GNP의 두 배가 되어 영국이나 프랑스와 유사한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당분간 한국의 항공모함 보유여부의 결정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신 잠수함전력이나 초음속대함미사일등의 비대칭전력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http://militarycostume.tistory.com/490 [이색적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