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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August, 2017

美 ‘조지 워싱턴’ 함대, 왜 위력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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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기습포격과 맞물려 서해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이 실시된다는 발표가 나왔다. 여기에 美최신예 핵 항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기로 하면서 동북아시아가 얼어붙고 있다. 항모의 전력이 어느 정도이기에 동북아 각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CTF-70)의 핵심전력 제5항모비행단(CVW 5)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CVN-73)’는 오는 28일부터 실시되는 한미해상연합훈련을 위해 배속된 전단을 이끌고 현재 서해로 이동 중이다. 항공모함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은 항공모함 자체의 전력이 엄청나다고 알고 있지만, 항공모함의 실제 전력은 바로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항공모함 강습단(이하 항모강습단)’ 전체의 전력을 의미한다.

천안함 사태 이후 동해에서의 연합훈련에 참여했던 조지워싱턴 항모전단(CTF-70)에는 제5항모비행단(CVW 5), 제15구축함전단(DESRON 15) 등이 포함돼 있었다. CTF-70에는 배수량 9천600톤 급 이지스 순양함 ‘USS 사일로(Shiloh)’, ‘USS 코펜(Cowpen)’과 함께 ‘USS 맥켐벨’, ‘USS 존 S.멕케인’, ‘USS 카슨’ 등 배수량 9천200톤급 이지스 구축함 7척도 함께 배속돼 있다.

▲ 제5항모비행단(CVW 5) 소속 편대장 기들이 2009년 4월 기념비행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투기의 수는 50대 내외다. 나머지는 다양한 임무를 맡는 지원기들이다. 제5항모비행단은 VFA(항모전투공격비행대)-154, VFA-27, VFA-192, VFA-195, VAQ(전자전 비행대)-136, VAW(항모조기경보비행대)-115, VS(대잠전투비행대)-21, HS(대잠헬기비행대)-14, VRC(함대수송비행대 분견대)-30 등 8개의 비행대와 1개의 비행대 분견대로 구성돼 있다.

각 전투비행대는 임무에 따라 구성되는 항공기의 수가 틀리다. 먼저 VFA들은 모두 F/A-18 호넷 전투기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12대의 전투기가 배속되어 있다. VAQ의 경우에는 적의 레이더망을 파괴하고 통신을 교란할 수 있는 EA-6B 프라울러 전자전기 4대를 운용한다. 여기에는 적의 레이더를 추적해 파괴하는 HARM 미사일을 장착한다.

VAW는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로 구성된 비행대다. 탐색범위 43km의 APS-145 레이더로 항공모함 주변의 해상과 공중을 감시, 400개의 항적을 추적하고 전투기의 연료상황 등을 확인해 전투상황실과 전투기에 알려준다. 필요하면 다음 번 임무를 수행하는 다른 E-2C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도 있다. VS는 S-3 바이킹 대잠초계기를, HS는 SH-60 시호크 대잠초계헬기를 운용한다. 여기에 VRC는 함대와 육상기지 등과의 수송을 담당하는 C-2 그레이하운드 수송기 2~4대를 운용한다. 이런 함재기의 숫자를 모두 합하면 80여 대가 된다.

항모전단의 방패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공격 원잠

항모강습단 소속 순양함과 구축함은 그 구분과 무장에서는 일부 차이가 있지만, 이지스 대공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우리나라 해군도 이지스 구축함을 갖고 있다.

이지스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최강의 대공방어 능력이다. AN/SPY-1D 위상배열레이더를 통해 공중을 감시함과 동시에 수직발사시스템(VLS)에 수납된 대공 미사일로 목표를 차례대로 요격한다. 한꺼번에 400개 이상의 항적(航跡)을 추적할 수 있으며 24개의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최대 탐지감시거리는 1천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美니미츠급 6번함인 조지워싱턴호의 모습. 제7함대 소속이다. 항공모함의 위력은 강습단을 구성하는 호위함과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투기들의 조합에서 나온다.ⓒ

▲ 美니미츠급 6번함인 조지워싱턴호의 모습. 제7함대 소속이다. 항공모함의 위력은 강습단을 구성하는 호위함과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투기들의 조합에서 나온다.ⓒ

미군은 이지스 시스템에다 64셀(cell)의 VLS(수직 발사기)에 수납된 미사일을 통해 적의 공격을 막아낸다. 특히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다수의 순양함과 구축함들은 동시에 100개 이상의 적 순항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추적 파괴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순양함의 VLS 중 일부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실려 있는데 그 사정거리는 1천600km에 달하며, 정밀도 또한 초기 토마호크에 비해 상당 부분 향상돼 있어 주석궁의 창문도 맞출 수 있을 정도다.

잠수함 부대도 있다. 일반적으로 항모 전단에는 4척의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이하 공격 원잠)이 배속된다. 대부분이 LA급 공격 원잠이다.

LA급 공격 원잠은 길이 110미터, 폭 10미터, 수중 배수량 7천 톤에 이르는 대형 잠수함으로 최고 수중속도는 30knot(55.5km/h)에 이른다. 정숙성과 거주성이 뛰어나 식량이 바닥나는 한계인 3개월 동안 바다 위로 부상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으며, 동구권의 대잠 전력으로는 이를 찾아내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항모 전단이 무서운 이유

앞서 설명한 항공모함 탑재 전투기 등 각종 항공 전력의 위력만으로는 항모전단이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만약 이들이 함께 활동한다면 어느 정도의 위력일까.

항모전단은 조기경보기에다 대잠초계기, 대잠헬기, 그리고 대공방어에서는 세계 최고라는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이들이 갖고 있는 사정거리 2,500km 이상의 순항 미사일, 공격 원잠까지도 동일한 시스템을 통해 운용된다. 이를 고려하면, 항모강습단의 전력은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된다.

특히 북한의 경우에는 더욱 치명적이다. 북한군의 레이더는 지금도 구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군은 해안 경비대 수준도 안 되기 때문에 항모 전단이 기습하면 제대로 눈치 채기는커녕 대응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북한이 과거 일본으로부터 도입한 ‘GPS 교란 장치’ 또한 항모강습단 전체나 항모 전단의 모든 무기를 혼란에 빠뜨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만약 미군의 항모 전단이 북한군을 공격하게 되면 육군 중심의 북한군, 특히 그 핵심 전력이라는 기갑 군단들은 모조리 녹아내릴 수 있다. 때문에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중 항모 전단이 한반도에 접근한다는 이야기만 들으면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발령하고 김정일은 지휘소로 숨는 것이다.